나라가 불탄다

즐거운 책 이야기 2009.05.28 18:22 Posted by 아일레프

"나라가 불탄다"를 읽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자신이 정의의 편에 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위험한가! 남들을 보며 감히 개념없다 하는 사람은 얼마나 위험한가! 자신의 선을 세계와 우주의 선에 일치시키며 그 선을 행하는 순수하고도 청결한 마음은 얼마나 위험한가.

   

그러나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모른다 하고 아무 것도 믿지 않는다 하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하면 난 그 무엇도 될 수 없다. 내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따위 어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그렇게 피해갈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십자가 앞에서서 오른편인지 왼편인지를 정해야 한다. 결국 아무리 작은 한 걸음 이라도 믿어야 한다. 이 발걸음으로 우주가 멸망하는 일은 없다고,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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